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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權禹相) 칼럼 = 담배는 마약과 같은 독극 물질

 

 

 

칼럼

 

 

                   담배는 마약과 같은 독극물질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농민이 밭에서 땀흘려 일을 하다가 잠시 쉬면서 피우는 담배 한 모금은 그야말로 꿀맛일 것이다. 하지만 그 꿀맛에는 독극물질이 들어 있다. 담배가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피워야 하는 것은 오랜 습관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담배진이라고 부르는 ‘타르’는 담배연기를 흰종이에 내뿜을 때야 나타나는 흑갈색의 물질이다. 담배가 우리 건강에 주는 해독은 대부분 이 ‘타르’속에 들어 있는 각종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인데 그 종류는 약 4,000여 종이라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4,000여 종의 발암 물질이 호흡기를 통해 몸에 들어가니 어찌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물론 개인의 신체 조건에 따라 그 미치는 영향도 다르겠지만 담배에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는 것은 어린 아이도 아는 사실이다. 담배 속에 들어 있는 ‘타르’는 적은 양으로도 작은 동물이나 곤충을 죽일 수 있 기 때문에 옛날에는 담배꽁초를 모아 화장실에 넣어 구대기가 생기는 것을 막는데 사용했고 산에는 뱀을 퇴치하는데도 이용하고 있었다. 이 ‘타르’는 담배연기를 통해 폐로 가서 혈액에 스며 들어 인체의 모든 장기에 피해를 주기도 하고 잇몸이나 기관지 등에 직접 영향을 주기도 하여 염증을 일으킨다. 이 ‘타르’가 바로 담배의 독특한 ‘맛’이고 이 맛 때문에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게 하는 마약인 것이다. 기체 성분속에 들어 있는 물질 중에는 일산화탄소가 있다. 이산화탄소는 연탄가스 사고의 주범으로 널리 알려진 물질이고 적은 량의 연탄 냄새를 지속적으로 맡고 있는 것과 같아 혈액의 산소운반 능력을 감소시켜 만성 저산소증현상을 일으키는데 이는 노화현상의 조기화를 촉진시킨다.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담배 연기가 가득한 방에 장시간 있으면 두통과 정신이 멍해지는 것은 바로 이 일산화탄소 때문이다.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은 아편과 동일한 수준의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마약으로 분류돼 있다. 담배 한 개피에는 1mg 이하의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는데 ‘니코틴’ 40mg이면 목숨이 위험하다.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며 맥박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혈압이 높은 사람이 담배를 피우는 것은 죽음을 재촉하는 것과 같다. 또한 나쁜 콜레스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흡연자에게는 심장병, 혈액순황이 잘안되어 사지 끝부터 썩어들어가는 버거씨병, 그리고 동상이 잘 생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뿐만 아니라 ‘니코틴’은 소화기에도 작용하여 궤양을 일으키고 내분비계 및 호흡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약 68%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미국의 성인남자 흡연율은 28%, 일본은 61%정도이니 일본보다도 높다. 그러나 문제는 흡연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흡연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남학생들은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부터 흡연율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3학년이 되면 무려 48%가 흡연을 한다고 하니 매우 심각하다. 청소년시절에 흡연을 시작하는 것은 어른이 되어 흡연을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건강상 피해를 입게 되며 습관성 중독에 더 깊게 빠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청소년의 모든 세포, 조직 그리고 장기는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담배는 개인의 건강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피해를 준다. 특히 담배를 통한 세금보다 담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더욱 크다. 담배 꽁초로 인한 환경오염, 불결 등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순한 담배는 길게 빨아 폐 깊숙이 들어가기 때문에 진한 담배와 같다고 한다. 따라서 소비자는 순한 담배라고 해서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우리나라 어느 명산과 도시 어디에 가도 담배꽁초가 널려있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 청소할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고 그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이 낸 세금에서 나간다.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담배연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이 들어 마심으로써 소량의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나는 간접 흡연도 주의해야 한다. 간접흡연은 폐암 발생율이 30% 더 높다는 연구 발표도 있다. 비록 담배 끊는 때가 늦어도 일단 끊으면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으니 담배를 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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