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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부처님 법문

[연화사 원조도안 주지스님 법문] -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78)·(79)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78)

실다운 법

모든 인연의 근본은 나다.
그러나 우리는 나의 근본을 모르고 살기 일수다.
일체 만물, 만법이 마음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라 하지 않는가!

나 외의 모든 형상(부귀영화)을 나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어리석은 마음으로 분별하고 차별하며 남을 업신여기고 나만을 뽐내며 
위화감을 주면서 사랑은 전부 자신만이 받아야 하는 착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나라는 나는 이 세상에서 내가 아닌 요소로부터

내가 이루어진 것임을 알고 사는 지혜인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제법의 실상을 가르치시는 것이다.

이 세상을 법으로 보라 하신 것이다.
법으로 보면 산이 있어 내가 있고, 물이 있어 내가 있고,

비와 바람 해와 달이 있어서 숨 쉬고 밥 먹고 잠자며 살아가는 것이지 않은가!
이 또한 모두가 인연인 것이다.
내 몸뚱이가 생기기 전에 의미, 준비된 인연이 있어서 내가 잉태되는 것이다.
법을 보면 부처를 보고 부처를 보면 법을 본다는 것을 명심하고 살 일이다.

만법이 하나로부터이니 하나를 소중하게 맞이하라.
하나를 잘 지혜롭게 맞이하면 만법을 통용할 수 있는 인연이 주어진다.

아만의 망상을 버리면(탐·진·치) 제법의 실상을 체험할 수 있다.

나를 존재케하는 모든 인연에 감사하라!

연초록 들녘에 모심기가 한창이다.
온 동네 사람이 모여 모심기하는 모습은 이제 볼 수 없다. 
이앙기에 실려 한포기씩 심어지는 모심기 모습이 쓸쓸타!
영구, 석수, 미자, 화자, 신동댁만 주댁같이 모심기 하던 옛 모습이 떠오른다.

거머리가 발목에 붙어 춘동 아저씨 담배 불로 띠어 내던 그 시절이다.

논두렁에 모여 새참 먹던 그 맛은 영원히 남아있다.
오늘 아침엔 멀리 뻐꾹새 소리가 반긴다. 
시화 연풍 호시절 모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축원드린다. 


마음이 향기로운사람(79)

삼안 /三眼

삶이란 여러가지 형태로 사람마다 다르지만
인생이란 누구나 똑같은 희노애락에 살다 간다.
그래서 만사 만생이 연기요. 인연에 의해 생하고 멸한다.
지혜가 짧으면 육안으로 보이는 모든 형상만 판단하여 본질을 보지 못한다.

같은 형상이라도 천안으로 보는 형상의 본질은 다르다.

법안(法眼)은 진리로 보는 눈이다.
혜안(慧眼)은 사물의 본질을 보는 눈이다.
불안(佛眼)은 깨달은 안목으로 바로 보는 눈이다.

모든 것에는 본질이 있다.
이 말은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지고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전도된 지견에 혜안이 없으면 세상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 것이다.
삶에 가치가 물질이 전부라는 미혹함에서 깨어나

진리의 눈으로 본질을 보고 높은 안목으로 살아가야 한다.

지구의 모든 인종이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명실공히 삼안이 다 있다. (육안·천안·혜안·법안·불안)
보아도 보지 못하는 것은 육안에만 그쳐 탐욕심의 노예처럼 살기 때문이다.

미혹한 마음 육안(無明)을 밝히는 공부가 불교 공부다.
하나의 열매가 열리는 까닭은 한톨의 씨앗에서 인연함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해와 달과 비바람 눈보라를 거쳐야

비로소 열매가 열린다는 것을 볼 줄 아는 지혜가 안목이다.
그 공부가 인욕 반야 바라밀 공부이다.

이 세상에 자기 것은 본래 하나도 없다.
또 아무리 많은 것들이 법적으로 등기되고 소유하여도

갈 때는 종이 한 장도 가져가지 못한다.
공(空)에서 연기하여 온것이 나요,

수없이 욕망을 추구하다 무(無)로 돌아가는 것이 나다.
생명의 존재는 해와 달과 땅과 바람 물이지 돈이나 권력 명예가 아니다.

전생에서 타고 온 나의 본질은 뭔가?
이 생에 오기 전에 천지가 생기기 전에 타고 온 나의 천성(성질)이다.
어머니 한 뱃속에서 태어난 언니와 내가 다르고 형님과 내가 다르다.
무엇이 다른가! 한부모 뱃속에서 태어나지만 각자 성격과 성품이 다르다.

자신의 본질(성품)을 살펴라.
모든 일의 본질(물은 젖는 것이 본질이다)을 보는 안목을 길러라.
본질을 보지 못하면 늘 짜증내고 신경질내며

화나고 성질만 내는 자기 밖에 보이지 않는다.
조급하고 서두르며 자기 고집에만 갇혀 살면 사랑을 주어도 사랑을 모른다.

자기 성격을 고치지 않으면 사랑받을 수 없고 행복 할 수가 없다.

편협하고 고질화된 자기에서 허물을 벗어라.
뱀의 허물을 벗어 던지고 부처의 옷으로 갈아 입어라.
중생의 바탕이 불성이기에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하루에 반야 심경을 3번 이상 독경하면

자기 성격을 바꾸어 부처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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