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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부처님 법문

[연화사 원조도안 주지스님 법문] -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48)·(49)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48)

회광 반조 /回光反照

찾아오는 사람에게나, 찾아가 만날 사람에게, 분명하고 확실한 신의가 있어야 한다.
흘러가는 물이 높게 흐르기 위해서는 채워져야 한다.
믿음과 신의가 쌓이면 인생의 길이 수월해지는 이유다.
잘산다는 것은 깨달은 삶, 지혜로운 삶을 말한다.


깨달음이란!
생사 해탈의 큰 깨달음도 있고, 가고, 오고, 보내는 일상적인 깨달음도 있다.

어떤 일이나 사람에게도 지대한 관심으로 관대하게 대하라.

동일하게 보고, 동일하게 듣고, 동일하게 나아가고, 동일하게 물러나는

평등하고 평화로운 자유자재함을 지혜롭다하는 것이다. 

수장(長)의 자리에 있으면서 불거진 조잡한 범죄를 도피하려

여권을 위조해 달아나려는 파렴치는 정말 역겨운 처사다.
인생을 그렇게 살아서는 안된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흘러가는 물과 같은 것이다.
채워서 흘러가고 돌아서 흘러가라.
나(我) 자신을 비운다는 것은 높이 흐르기 위해서 채워지는 물과 같은 것이다.

연약한 환경이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인내 인욕할 줄 알아야 한다.

어렵고 연약한 환경에서 핀 꽃이라야 더 더욱 아름답다.
삶의 여건이 힘들고 괴로운 것은

평온하고, 행복한 삶의 길을 가기 위한 준비 기간인 것이다.

가슴에 응어리가 있으면 스스로 빨리 풀어라.
나의 응어리는 남이 풀어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원망없는 마음이 깨달은 마음이다.
마음을 감정에 치우쳐 빠지지 않은 곳에서 자유자재 할 수 있는

넓은 마음 자리가 신통묘용한 보리 반야의 자리다.

옛 선사가 이르기를 만법이 하나로 돌아가는 데

돌아간 그 마지막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가?

(萬法歸一 一歸何處)
 

선사 왈
내가 시장에서 사입은 웟도리 옷의 무게가 일곱 근이네.
동문서답이다.

보이지 않는 갈등으로 인해 허겁지겁하지 말라.
갈등이 없는 고요한 마음 자리에 있을 때만

법이 한 가지로 시작됨을 알 수 있으니, 그 하나를 중히 맞으며 귀하게 다루라. 
남보다 높고 귀하기보다는 평범하고 굴곡없는 삶에 가치를 부여하라.

나의 일은 내가 짊어질 짐이다.
자기 일에 책임을 다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라.
유리하면 으시대고 불리하면 달아나는 비겁한 처사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천금을 주고도 못사는 인생이지 않는가?
황금의 노예가 되어 시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사람이 되서는 안된다.

“회광반조”(回光返照)
유혹에 빠지지 않았는지 늘 자신을 돌아보라.
기도하는 사람은 유혹에 잘 빠지지 않는다.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49)

 

무주상 보시

보살의 덕목은 “육바라밀이다.
육바라밀의 근본은 “무주상 보시”다.
보시가 없는 삶은 자기를 궁색하게 하는 삶이 된다.
왜! 무주상 보시는 지혜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나의 고집과 아만으로 말미암아 (구두쇠)남으로부터 소외되고 업신여김을 당한다.
생활 습관에 질서가 없으면 온갖 병이 생겨나게 된다.
생일 밥을 얻어먹으려고 일주일 굶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 않는가?

강서의 마조 스님에게
대주 스님이 방부 인사를 드렸다.
여기 무엇을 구하려 왔느냐?
불법을 구하러 왔습니다.

 

마조스님 왈
불법이라는 것은 줄 수가 있어 주는 것도 아니요! 
준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주고 받는 물건이 아니기에 너 스스로 너 안에 있는 부처의 보배를

들여다 볼 줄 모르고 왜! 밖으로 주고 받는데 의지해서 찾으려 하는가?

양구(良久)
자네 안에 이미 구족되어 있는 보배 불성을 발현하면 되는 것이네!
대주
저 안에 보배가 무엇입니까?
마조
묻고 있는 네가 보배다.
이 소리에 대주 스님은 덩실덩실 너울너울 춤을 춘다.
조사의 가르침으로 자신의 보배를 찾아 춤추는(득도) 일상이 되고

그 감사한 마음으로 십년을 하심하며 공양간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시봉하였다.

모든 선지식께 감사를 드리고 시봉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인생이란! 불확실성의 어두운 터널이다.
지혜의 등불이(부처님 법) 아니면 바람에 꺼지게 된다.
태풍에도 비바람에도 꺼지지 않는 지혜의 등불을 의지하고 믿고 배워야 한다.

자신의 습관과 응고된 자가당착에서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

나쁜 습관과 고집을 강물에 던져버려라.
친환경 음식이 아무리 몸에 좋아도

응고된 고집과 관념을 버리지 않으면 아무런 효험이 없다.
남편의 허물만 보지 말고, 자신의 허물을 살피는 것이 사랑이다.
아내의 좋은 점을 늘 칭찬하고 사랑하며

모자라고 부족함을 채워주는 이해심이 사랑이다.

사랑이란! 
“무주상(無住相) 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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