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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선산출장소,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도’를 넘었다”

‘수년간 특정업체에 수의계약'
'지난해 7월 민원제기에도 개선 없어‘

구미시 선산출장소(소장 조석희)는 지난해 관급자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다수의 민원인으로 부터 불공정하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본지는 2018년 7월경 당시 민원행정실(현 행정민원과) 유익수 담당과장과 조 소장에게 수년간 관급자재를 농정과(농촌계발계)와 행정실 지역계발계에서 특정업체에 집중 발주한 사실에 관하여 민원을 제기하자, 조 소장은 “지적해줘서 감사하다. 같은 사례가 없도록 지시 했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개선은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선산출장소에서 조달청에 의뢰해 발주한 총 관급계약 금액은 174,492,910(일억칠천사백사십구만)원 가운데 (가)업체 11,902,950원(7%), (나)업체70,133,520원(40%), (다)업체70,399,000원(40%), (라)업체 22,057,440원(13%)이다. 이를 보면 (나),(다)업체가 전체 수주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선산출장소가 관급자재 발주에 관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우선한다는 기준은 정해져있지 않다. 계약 1,2위 (나)업체는 소재지가 성주군이며, (다)업체는 포항시다. (가)업체의 소재지는 칠곡군이며, (라)업체는 경남 거창군이다.

 

특정업체 관급자재 발주 몰아주기는 어제오늘이 아니다. 지난 수년간 대물림 하여왔다. 전직 공무원 ‘ㅂ’모씨에 따르면 “관급자재 조달설계를 할 때 설계과정에서 특정업체를 찍어서 나오기 때문에 발주 과와 계에 업체 담당자가 좋게 보면 로비고, 나쁘게 보면 금품과 향응이 있는 게 아닌가” 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계약 담당계에서 공정성과 청념실천 의지가 있다면 가령 특정업체의 조달 설계를 했더”라도 “원재료도 같고, 품질이 같은 KS심사를 받은 업체끼리 경쟁하기에 어느 업체의 제품을 조달하더라도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선산출장소장은 보통 퇴임을 1년 내지 1년 6개월 앞두고 발령을 받는다. ‘부임한지 얼마 안 되어 잘 모르겠다’는 말은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모든 책임은 당연히 관리감독을 잘하지 못한 리더의 몫이다.

관리 감독을 소홀이 한 리더는 의혹을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며, 또 그에 따른 깊은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민선7기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이후 6개월간 ‘참 좋은 변화 행복한 구미’건설을 위해 지방과 서울, 독일, 미국, 중국 등지로 예산확보와 5공단 투자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

 

장 시장은 민생과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경북도내 22개 지자체공공기간 청렴도 3년 연속 최하위 구미시가 내부 자정노력과 시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청렴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지만, 공직자 개개인에게 만연된 부패지수와 청백리정신을 거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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