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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구미시 동락서원에서 ‘할매할배의 날 기념 백중절 기로연’ 열려

구미시 임수동에 소재한 동락서원에서 지난 8월 25일(토) ‘할매할배의 날 기념 백중절 기로연’이 열였다. 이 행사는 문화재청의 공모사업인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락서원 나들이-여헌별곡”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과학대학교 겨레문화사업단이 주관하였다.

 

예로부터 전통사회에서는 7월 백중이 되면 천렵을 하거나 보양음식을 장만하여 무더위와 농사일로 기력이 쇠진한 노인들을 대접하는 미풍양속이 있었다. 지역에 따라서는 이런 행사를 백중잔치 혹은 호미씻이, 초연 등으로 불렀다.

 

이번 백중절 기로연 행사에는 동락서원운영위원회 노인들을 비롯하여 구미 인동경로당 소속 노인 70여명이 참여하여 다과와 함께 문화공연을 즐겼다.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 영제시조창 이수자인 김향교 선생의 시조창 ‘만수산 만수봉’ 및 ‘십이난간,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차경순선생의 ‘부모은중가’와 ‘창부타령’ 공연은 참여한 어르신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동락서원 누각 마루를 무대삼아 이루어진 공연은 행사의 격조를 한층 더 높이기도 하였다. 이밖에도 가야금산조와 구미 시니어 합창단의 가요공연이 있었다.

 

경북과학대학교 겨레문화사업단은 문화재청, 경상북도, 구미시의 지원을 받아 동락서원 운영위회와 협력하여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1호로 지정된 동락서원을 시민들의 문화시설로 개방하고 각종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 대상 ‘꼬마선비들의 동락서원 나들이’, ‘서원스테이1박2일’ 등 수많은 체험프로그램에 5,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여 문화를 향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본 사업은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닫혀 있던 훌륭한 목조건축물에서 시민들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문화재도 보호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앞으로도 문화재활용 전문기관 단체와 협력하여 동락서원 뿐만 아니라 지역의 지정문화재를 활용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어 시민들에게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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