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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문] 안전한 여름휴가 보내기

구미소방서 선산119안전센터 노경우 소방교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때는 1994년 7월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 전국적으로 약 30일 동안 이어졌던 폭염이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다시 그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계곡이나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이 늘어나고 있고, 300여명 이상의 피서지 사건·사고 소식이 전해지는 만큼 그에 따른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고 예방을 위한 물놀이 안전수칙 및 익수사고 예방·대처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지켜야 할 사항

차가운 물에서의 물놀이는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 후 다리부터 서서히 물에 들어가 몸을 수온에 적응시켜야 하고 특히, 수심변화나 지형변화가 심한 곳, 바위에 부딪힐 위험이 있는 곳 등을 파악하여 피하고 다이빙은 하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위급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안전요원이 주위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레프팅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길 때에는 반드시 안전장비(구명조끼,헬멧 등)를 착용해야 하며, 레저기구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활동 전에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활동 중에도 수시로 기상변화를 확인하여 갑작스런 날씨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물놀이 안전수칙

• 물놀이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합니다.

•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부터 먼 부분(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부터 물을 적신 후 들어갑니다.

• 물놀이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에는 물에서 나와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합니다.

•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 들지 않습니다.

•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의 물건들(튜브, 스티로폼, 장대 등)을 이용한 안전구조를 합니다.

•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몹시 배가 고프거나 식사 직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습니다.

•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 장시간 계속 수영하지 않으며,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습니다.

 

익수 사고 발생 시 지켜야 할 사항

만일 익수 사고가 발생했다면 우선적으로 119와 구조대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주변에 구조대원이 없는 상황이라면 로프나 튜브, 긴 막대기 등을 던져 익수자가 잡고 나오도록 합니다. 부득이하게 구조해야 할 경우라면 반드시 수영에 익숙한 사람이 익수자 뒤로 접근해서 익수자를 구조하도록 합니다.

 

덧붙여 휴가를 떠나기 전 가고자 하는 장소를 인터넷 등을 활용하여 현지의 상황과 여건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세심한 준비를 통해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위한 시간’이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의 순간’으로 남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름철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공무원을 비롯한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이 계곡, 강가, 저수지 등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 안전요원 배치 등 예방활동을 집중 강화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놀이객 스스로 언제나 안전사고의 당사자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물놀이 안전수칙을 반드시 실천하여 즐거운 여름휴가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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