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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ㆍ스포츠ㆍ취미

경상북도 보건의료단체 의료봉사단, 6년째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활동 펼쳐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
7월 19일~24일까지 6일간 ··· 3,320명 진료
구슬땀 흘리며 지구촌 이웃사랑을 나눴다!

<진심이 담긴 사랑의 인술로 현지 주민 3,320명 진료>

경상북도 보건의료단체 의료봉사단(단장 이우석)은 지난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 주립의료원에서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라는 슬로건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나눴다.

 

해외의료봉사단은 경상북도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회원과 그 가족으로 이뤄진 총 84명(의료진 41명, 약사 6명, 의료기사 3명, 통역 1명, 행정 8명, 치과엔지니어 1명, 방송인력 2명, 지원인력 22명)으로 구성해 내과,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치과, 한의과 등 11개 진료과목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프레아 비헤아르 주립의료원은 캄보디아 변방인 프레아 비헤아르주에 위치한 유일한 병원으로 씨엠립에서 170km(버스로 3시간 30분 이동) 떨어져 있는 곳이다.

첫날부터 수많은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현지와 인근 지역 주민의 기본 외래 진료를 비롯하여 위 내시경 검사 80건, 지방종 제거수술 5건, 초음파 검사 392건, 초음파 유도 흡입술 2건, 감돈포경수술 1건, 절개 배농술 4건, 통증유발점주사(TPI) 175건, 노인 환자 돋보기 처방, 영양제 처방, 발치 및 충치 치료, 임플란트 시술 1건, 침․뜸 시술 등 총 3,320명(1일차 800명, 2일차 1,570명, 3일차 950명)을 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과파트에서는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위궤양, 조기 위암 등을 진단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복수를 동반한 진행성 간암, 자궁암, 만성 B형 간염, 비대사성 간경변 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질환과 갑상선 유두암 등을 진단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3일차 오전 진료를 추가로 실시하여 일반 진료는 물론 가정상비약 전달, 초등학생 방문 진료 등으로 더욱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의료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1,000여 개의 돋보기를 처방해 나눠줘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프레아 비헤아르 지역 환자들에게는 각종 의약품 및 구충제, 영양제, 파스 등 110개 품목에 5,500만원과 의료물품 50종 1,000만원, 노인환자 돋보기 1,000개 300만원 가량을 지원하였으며, 주립의료원 환자들의 쾌적한 환경과 시설 보강을 위해 에어컨 5대 300만원, 치과용 콤프레셔 400만원을 지원하고 현지 주민들에게 상처용 밴드, 칫솔, 볼펜, 어린이 문구류 등의 생활용품도 1,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캄보디아와 친선도모 및 문화교류>

의료봉사 2일차 저녁 진료가 끝난 후에는 프레아 비헤아르 주립의료원 의사들과 프놈펜대학 한국어과 통역 학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와 경북도의 문화 소개와 캄보디아 문화 이해를 위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채한수 의사회 총무이사는 강의를 통해 타국과 차별되는 우리나라만의 가치 ‘K-DNA’와 1세대에서 최근 3세대에 걸친 ‘한류’를 통한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였으며, 특히 경북도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자세히 설명하고 의료관광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 말미에는 가수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LOVE SCENARIO)’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한류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프놈펜대학 학생들이 준비한 캄보디아 전통춤을 다함께 배우는 시간을 통해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초등학생 보건교육 및 건강검진 사업, 주립의료원 시설 보강 지원>

의료봉사 3일차인 22일(일)에는 인근에 위치한 프레아 비헤아르 초등학교를 방문해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교육 및 건강검진 사업’을 시행했다.

 

이날 의사회 장유석 회장과 이우석 봉사단장, 김현정 원장(소아청소년과), 치과의사회 염도섭 부회장, 한의사회 이재덕 회장, 간호사회 윤난숙 회장, 약사회 이영희 부회장 등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이상 소견이 발견된 학생은 봉사활동 진료소 현장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또한, 개인위생 강화를 위한 손 씻기 교육, 올바른 의약품 복용을 위한 교육을 병행해 질병 예방과 건강한 삶, 개인위생의 관념을 심어줬다.

 

이어, 모든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잇솔질 교육과 실습을 진행해 올바른 치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색연필 200개와 어린이 문구류 200개, 칫솔·치약세트 200개 등을 전달했다.

 

아울러, 쾌적한 환경에서 주립의료원 환자들을 진료하도록 5개 보건단체 지원으로 에어컨 5대를 각 진료실에 비치하였으며 치과의사회에서는 치과시설 보강을 위한 치과용 콤프레셔를 설치했다.

<성공적인 의료 봉사를 마치고>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은 의례적·일시적으로 여러 장소를 돌아가며 의료봉사를 진행하는 것을 탈피하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한 삶에 근본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캄보디아 한 곳을 지정해 집중적인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의사를 초청하여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달하기도 하는 등 올해로 6회째인 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는 의료봉사에 참여한 봉사단원은 물론 캄보디아 당국과의 행정적 협의를 통해 매년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의료봉사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특히 캄보디아 당국의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과 현장을 지키면서 봉사단을 챙기고 도와준 수스야라 의원과 운짠다 주지사, 캄보디아 정부 관광부 한국사무소 김명철 대표 등 현지 인사들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의사회원들은 매월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후원금을 내고 있으며, 의료 봉사 단원들은 개인 휴가를 반납하는 것은 물론 경비를 자비로 부담했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매년 캄보디아에서 땀흘리며 사랑을 전하는 의료봉사단이 무척 자랑스럽고, 경북의 위상과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오신데 대해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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