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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문] 휴가철 안전한 물놀이 방법

구미소방서 옥계119안전센터 김희원 소방교

듣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여름 노래가 거리를 가득 채우면 물놀이 휴가를 떠날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신나고 즐거운 휴가가 크고 작은 사고로 번지기도 한다. 소방청이 최근 5년간 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익수환자는 2013년 1,434명에서 지난해 1,863명으로 429명(29.9%)이 증가했다. 물놀이 사망사고의 원인은 수영미숙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49.3%. 안전부주의로 인한 사망사고가 39.6%로 물놀이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휴가철 안전한 물놀이 활동에 대하여 알아보자. 첫째는 물놀이 전에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여 물놀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근육경련 또는 근육통을 예방하도록 하자. 아주 차가운 물속에 갑자기 뛰어들면 우리 몸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혈관과 근육을 수축시켜 의도치 않는 근육경련이 발생하거나 심하면 심장이 멈출 수도 있다.

 

둘째는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여 깊은 물에 들어가거나 장시간 수영을 하지 않아야 한다. 어린이들은 혼자서 수영하는 것을 피하고, 주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항상 지켜보고 있어야 하며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파도와 조류가 있는 바다에서는 더욱 조심하여야 하며 야외물놀이, 수상스포츠 활동 시 구명조끼 등과 같은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

 

셋째로 술을 마시고 물놀이를 하여서는 절대 안 된다. 음주운전이 자동차 사고의 원인이 되는 것과 같이 음주수영도 물놀이 사고의 원인이 된다. 우리 뇌의 전두엽은 이성적인 사고와 합리적 판단에 관계하는 영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알코올은 전두엽의 활동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므로 음주는 이성적 사고와 합리적 판단을 억제한다. 음주수영은 자기 체력에 대한 과신, 주위 환경에 대한 오판, 운동능력의 통제력 상실을 불러온다.

 

그 밖에, 119구조대나 안전요원이 없는 계곡, 저수지, 강변 등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면 직접 구조하기보다는 주위사람들에게 사고사실을 큰소리로 알려 도움을 요청하고 줄이나 허리끈을 엮어 던지거나, 긴 막대를 이용해 익수자를 구조해야 한다. 페트병이나 아이스박스에 물을 약간 넣어 익수자에게 던져주면 훌륭한 대용품이 될 수 있다. 요구조자를 구조한 후에는 입안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심폐소생술 등 적절한 응급처치를 시행하여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물놀이 안전수칙 및 대처법을 충분히 알고서 여행을 떠나자. 물놀이 안전수칙은 물놀이 환경에서 나와 나의 소중한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유용한 ‘지식’이 될 것이다. 알고 지키고 실행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여름휴가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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