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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 현장토론 민생행보 예사롭지 않다.

「환동해 발전과 북방경제 거점 육성!」주제로 토론회 개최
지역경제, 항만물류, 해양관광, 에너지, 수산업 등 5개분야 열띤 토론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당선인(이하 당선인)은 “동해안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관문으로 육성해 최근의 남북화해 분위기에 맞춰 동해안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이철우 당선인의 두 번째 현장 릴레이 토론회가 6월 22일(금) 포항영일신항만(주) 5층 대회의실에서 ‘환동해 발전과 북방경제 거점 육성’이란 주제로 개최됐다.


인수위 없이 취임전까지 현장행보의 일환으로 열리는 토론회이지만 동해안권 개발은 이 당선인이 내세운 공약 가운데 가장 윗선에 배치될 만큼 중요한 공약이라는 점에서 이 날 토론회에서 던지는 메시지가 주목되는 이유다.


이 당선인이 펼칠 동해안시대의 컨트롤타워는 제2청사로 활용할 지금의 환동해지역본부다. 본부장을 부지사급으로 격상시키고 도지사가 주 1~2차례 이동 근무하면서 부지사와 함께 동해안 관련 업무를 직접 챙긴다는 입장이다.


이 당선인은 “동해안권 발전없이는 국민소득 5만불 시대를 열 수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동해안 개발을 토대로 3만불 시대에서 5만불 시대를 여는 전령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또 “동해안을 철도와 고속도로 등으로 꽉 찬 서해안처럼 개발해 동해안 전성시대를 열어 낙후된 동해안을 상전벽해로 만들겠다”면서, “자신이 도지사로 취임 후 동해안에 제2청사를 두는 2개 도청시대를 열어, 도청이 안동에 있어 불편을 겪고 있는 동남권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먼저, 이동형(대구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 연구위원이 발제자로 나서,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따른 북방경제 거점을 선점하기 위해 ‘환동해 바다시대를 열고 동해안을 북방경제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철우 당선인은 본격적인 토론이 이어지자 “지난 토론회에도 말씀드렸지만 가급적이면 현장에 계신 종사자나 주민분들이 적극적으로 애로사항을 말씀해 달라”며, “그걸 잘 듣고 전문가 분들과 담당공무원들은 의견을 수렴해서 정책을 구체화 하는 방식으로 토론의 틀을 잡자”고 말했다.


이에따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상인, 학생의 발표와 전문가의 답변 그리고 담당공무원의 의견교환이 이뤄졌고, 당선인 역시 궁금한 사항에 대해 추가적인 질문을 하는 등 한껏 열기 가득한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죽도시장, 울진 후포시장 등 상인대표들은 침체된 재래시장과 자원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을 살리기 위해 무인등대 활성화와 죽도시장 크루즈 접안 관광상품 등 눈에 띄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최근 원전 조기중단이라는 이슈에 대한 논의도 빠지지 않았다. 당선인은 “지난 2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속조치 및 보완대책이 나왔다. 원전 중단하면 경북경제 무너진다. 원전해체연구소 유치와 지역주민 소득증대를 위한 실질적 보상 없이 일방적으로 원전을 중단하는 것은 안된다. 원전해체연구소 유치와 지역주민 소득증대를 위한 대안사업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한수원, 경주시와 함께 지속적인 협조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당선인은 이날 토론회를 마무리하면서 “제2 청사 건립을 비롯한 광역SOC 인프라 구축, 동해안 해양관광 특구 조성 및 마리나항 조성, 동북아 물류기지 건설 등을 통해 동해안을 신북방 정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포항 중심의 동해안권을 비롯해 구미 중심의 중부권, 안동 중심의 북부권의 3각 편대의 균형있는 발전이 경북 발전을 견인하는 기본 축이라는 것에 전제를 두고, 동해안 구상은 최근들어 꼬였던 남북관계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나 아시아하이웨이 등이 현안으로 떠오르면 동해안권은 신북방정책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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