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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權禹相) 칼럼 = 핵폐기 주장, 이란 빼닮은 북한




칼럼

 

 

           핵폐기 주장, 이란 빼닮은 북한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이란 핵 합의 탈퇴 시한을 앞두고 이스라엘은 지지를 선언하는 반면, 합의 당사국인 독일, 프랑스 등은 이스라엘의 지지를 견제하고 나선다는 모양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30(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국방부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열어 "이란이 아주 큰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란이 2015년 주요 6개국과의 핵 합의에 서명하기 전에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감춘 사실을 입증할 자료가 산더미처럼 많다고 하면서 이란 못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프로젝트 아마드로 불리는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의 내용을 담은 55천 페이지 분량의 문서와 CD(콤팩트디스크) 183장을 이란 테헤란에서 몇 주 전에 입수했다고 주장, 핵탄두 5개를 만들고 시험한다는 특정 자료를 지목하며 "탄도미사일에 장착되는 히로시마 폭탄 5개인 셈"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프로젝트 아마드가 핵무기를 고안하고 실험하기 위한 포괄적 프로그램이란 걸 증명할 수 있다""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선택하는 시점에 사용할 물질을 몰래 저장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고 했다. 도표, 사진, 동영상 등을 동반한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TV로 생중계됐으며, 영어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 핵합의 수정 못하면 철회"한다고 하였다. 이란 핵 합의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가로 서방 국가들이 경제 제재를 일부 풀어주는 협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와 유럽을 주도하는 독일 등 6개국이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체결된 이 협정을 '최악의 거래'로 비판하며 대선후보 시절부터 폐기를 언급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가 수정되지 않는다면, 협정이행과 관련한 미국 국내법을 토대로 오는 512일 이란에 대한 제재유예를 연장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미국이 빠지면 핵 합의가 무용지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에서 이란의 핵과 한반도에서 북한의 핵은 매우 닮았다. 핵을 폐기하는 척 하면서 뒤에서는 감추는 행동은 두 녀석이 똑같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암살사건이 발생했다. 하마스가 북한인과 접촉하다가 이스라엘인의 총에 맞은 것이다. 가해자는 말레이시아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하마스가 북한인과 접촉한 것은 핵무기나 생화학 무기를 거래하기 위해 접촉한다는 정보를 이스라엘이 사전에 입수하여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아랍어 'Harakat al-Muqaqama al-Islamiyya'(이슬람 저항운동)의 약칭이다. 1970년대 후반에 문화운동으로서 시작되었는데, 1987년 이후부터는 팔레스타인 해방을 주장하며 무장 게릴라 활동을 개시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독재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에서 대해서도 그냥두지 않겠다고 했으니 이스라엘은 대단한 국가이다. 그런데 하마스가 북한인과 접촉한 날이 문재인과 김정은 남북회담이 열리기 직전이었다. 북한은 남북회담이란 위장평화 북소리를 내면서 뒤에서는 하마스와 핵이나 생화학 무기를 밀매하고 있는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북한과 수교를 하고 있어 북한 첩자들의 활동이 자유롭다. 김정은 형 김정남이 피살된 곳도 말레이시아였다.

판문점 선언문 내용 10개를 순서에 따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민족의 운명은 우리민족끼리 결정하는 것이다. 2) 모든 분야에서 대화를 활성화하자 3)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소(합법적 접선장소)를 설치하자. 4) 교류협력을 활성화하자. 5) 이산가족 등 분단으로 인해 생긴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자. 6) DMZ 대북확성기를 폐기하고 대북전단지 살포를 금지한다, 7) DMZ, NLL를 허물어 공동 평화구역으로 전환한다. 8)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단계적 군축을 실현한다. 9)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 10) 양측 수뇌 간 직통전화(접선통로)를 설치한다. 한반도 비핵화란 말로 두리뭉실하게 얼버무리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하는 모습에 비해 한국 문재인 좌파 정부는 북한에 붙어 열열히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본 칼럼은 구미일보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칼럼리스트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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