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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ㆍ예술

권우상(權禹相) 명작소설 = 위대한 승리 제7회




권우상(權禹相) 명작소설 - 위대한 승리 제7

 

 

        위대한 승리

 

 

다시 한번 나는 정면대결로 MiG - 17과 맞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약간 옆으로 치우쳐 있어 적기敵機를 기관포를 쏘지 못했다. 스쳐 지나가는 순간 풀엎(Full - up)해 수직비행으로 들어갈 때 몇 피트 간격을 두고 다시 적기(MIG-17)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자 나는 과거에 영국의 처칠 수상이

전투에 있어 적이 내가 전문으로 하는 수단에 당하지 않을 때 대부분의 경우 과감하게 기수機首를 쓰는 게 좋은 방법이다.’ 라고 말했다는 기억이 문득 내 머리에 떠올랐다. 그때 문득 나는 최후의 수단을 생각해 냈다. 거기서 단번에 적기쪽으로 향하자 슬롯틀을 쑥 당겨서 출력을 아이덜(최저)로 하고 동시에 스피드 브레이크를 펼쳤다.

처음으로 적의 미그기가 내 앞으로 불쑥 튀어 나왔다. 그 순간 내 팬텀기의 기수는 60도나 들어 올려지고 속도는 150노트로 감소됐다. 즉시 전투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아프터버너를 점화시켰다. 순간 놀란 적기敵機는 내 머리 위에서 배면背面을 들어내는 형태의 롤엎(횡전)을 시도했다.

나는 주익主翼에 스포일러가 있는 F - 4의 실속을 막기 위해 라다(방향타)만을 써서 미그기 후방 아래쪽의 사각에 미끄러져 들어갔다. 적의 미그기는 반전하기 위해 날개를 급경사 시켰을 때 일시적으로 실속失速한 듯 기수를 떨구고 내 정면으로 나왔다. 하지만 내가 유도탄을 발사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가까웠다. 이 상대로 적의 MiG - 17과 맞붙기에는 불리했다. 150노트의 저속으로는 순간적으로 전세戰勢가 역전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상대 적기敵機는 무엇인가를 주저하고 있는 듯 보였다. 차후에 판명된 일이지만 이때 상대 적기는 지상요격관제소 관제관으로부터 귀환歸還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거부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기량이 뛰어난 미그기 조종사가 북한 공군의 김일한 대좌라는 것도 그 후에 알게 되었다. 그는 미군전투기 6대의 격추기록을 가진 북한 공군의 베트랑 전투기 조종사였다.

적의 미그기는 일단 기수를 들어 상승 후 급강하 했다. 나도 그 뒤를 쫓아 급상승 후 강하했다. 지표의 반사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이드 와인더에 있어 급강하 시의 추격은 무리라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폭스투를 콜하면서 유도탄을 발사했다. 북한 공군 김일한 대좌를 죽이기 위해서였다.

내가 발사한 유도탄은 레일을 일직선으로 적기인 MiG - 17로 향해 돌진했다. 희미한 섬광이 보였을 뿐이므로 나는 틀림없이 유도탄이 표적을 놓친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계속 마지막 남은 유도탄을 발사하려는 순간 갑자기 화염이 일어나며 검은 연기가 MiG - 17에서 뿜어 나왔다. 내가 발사한 유도탄이 하치의 오차도 없이 명중된 것이었다. 이쯤 되면 북한공군 김일한 대좌도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적의 MiG - 17은 조종불능상태에 빠진듯한 흔적도 없이 그대로 급강하를 계속해 45도 각도로 폭음爆音을 동반한 굉음轟音과 함께 땅바닥으로 내려가 꽃혀 충돌하면서 기체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권소령, 10시 방향에서 적기 MiG - 17!"

안광희 대위는 감시의 눈을 쉬지 않고 있었다. 그때 속도는 550노트였으므로 적기(미그기)를 향해 기수를 들면서 안광희 대위에게 말했다.

이 놈으로 여섯 번째다. 내 솜씨를 한번 더 보여 줘야겠다.”

이쪽의 전투를 지켜보던 코넬리대위가 소리쳤다.

권소령, 이탈해, 빨리 이탈해.. 7시 방향에 MiG - 17 4대가 더 있다.”

내가 문득 전방을 보니 코넬리대위의 팬텀기는 기수를 이쪽으로 향한 자세에서 유도탄을 발사했다. ’코넬리가 실성해서 우리를 죽이려드나 하고 생각했다. ’코넬리대위의 팬텀기에서 떠난 스패로 유도탄은 우리 수직미익을 스치듯이 지나가 추적해 오고 있는 MiG - 17 4기 편대의 한복판으로 날아 들었다. 효과는 100%였다. MiG - 17 기체는 돼지의 몸에서 튀어 나오는 창자처럼 사방으로 흩어졌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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