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초등학교(교장 서옥선)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난 3주간 3율 6행 인성교육주간을 운영했다. 홍보주간-교육주간-실천주간으로 연결되는 이번 인성교육주간은 계획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전교원 및 학생들이 주도하여 만든 여섯 편의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개학 후 교육과정 편성에 바쁜 시점에서 3율 6행을 실천하는 친9 되기(3.6.9되기)라는 주제로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를 마치고 학년별로 1학년은 '난 멋진 친구야!' (관계조율–긍정심) 2학년은 ‘마미고 (마음신호등, 미안해, 고마워)’(관계조율–긍정심) 3학년은 '친구야~ 놀자' (관계조율–감정코칭) 4학년 ‘웃으며! 내가 먼저! 안녕~’ (관계조율–긍정심) 5학년 ‘출동! 녹색 특공대’(공익조율–입지) 6학년 '얘들아, 밥 같이 먹자!'(공익조율–어른십)라는 주제로 인성교육주간을 계획했다.

특히 6학년은 1학년 교실에서 매칭된 동생들의 얼굴을 익히는 홍보주간부터 동생들의 급식장면에서 도와줄 점을 찾아 토론하는 교육주간을 거쳐 실천주간에는 1주일간 동생의 급식을 도와주었다. 동생들과 친해지는 방법의 하나로 6학년은 1학년 프로젝트의 ‘난 멋진 친구야’ 에 쓰이는 ‘친구가 되는 멋진 방법’ 노래를 립덥영상으로 제작하여 1학년에게 선물했다.

실천주간 동안 말썽꾸러기 1학년의 뒤를 쫓아다니는 조, 형의 무서워 보이는 얼굴에 밥을 빨리 먹다가 체한 동생이 있는 조도 있었는가 하면 언니의 편지와 동생의 과자선물을 교환하며 인증샷을 찍는 조, 점심시간마다 사이좋게 놀아주어서 부러움을 사는 조도 있었다.

인성교육주간 운영을 지켜본 교사 신인숙(영양교사)은 “처음에는 급식질서가 제대로 잡힐까 걱정됐어요. 그런데 1대 1로 같이 줄을 서고 가벼운 대화를 나누면서 세심하게 밥 먹는 모습을 챙겨주는 6학년 덕분에 이례적으로 조용하고 질서 있는 한 주였던 것 같아요” 라며 소감을 전했다.

교사 변정수(1학년 담임교사)는 “1학년들이 6학년하면 좀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기회로 친근해진 것 같고, 바로 옆에서 마음으로 챙겨주는 이런 경험이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라며 소감을 전했다.

6학년 성혜림 학생은 “동생들하고 그냥 밥 먹는 건데 진짜 설레요! 남친 만나는 것도 아닌데 너무 웃겨요” 라며 반응을 전했다.

선산초등학교는 연2회 실시되는 인성주간운영을 시작으로 하여 인성리더십캠프, 학부모아카데미, 인성쪽지 발간 등 실질적이고 파급력이 강한 인성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수석교사, 인성교육담당자, 교육과정부장, 학교폭력담당교사, 생활안전부장 등으로 구성된 인성교육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1학급 1특색 인성브랜드교육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선산초등학교가 채택한 3율 6행은 조벽 교수가 주장하는 인성교육 방법으로 자기조율(자율인, 합리), 관계조율(긍정심, 감정코칭), 공익조율(입지, 어른십)로 6대 핵심역량 중 인성역량인 자기관리역량, 의사소통역량, 공동체역량과 연결된다. ‘3율 6행을 실천하는 친9되기(3.6.9되기)’를 통해 말 뿐인 구호나 활동에 그치는 인성교육이 아닌 필요성을 바탕으로 제대로 실천하고 확산하는 인성교육을 선산초등학교는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