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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 대구취수원 이전 관련 성명서 발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대구취수원 이전 발언으로 다시금 촉발된 취수원 문제가 구미지역 민심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구미시 백승주(), 장석춘() 국회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행되고 있는 대구-구미 간 지역 갈등 조장 행태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홍준표 대표 발언의 진의는 취수원 이전 문제가 지난 2009년부터 불거져 거의 10년 동안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대구시장 양 후보가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 달라는 당부의 말이었다. ‘대구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하라는 취지는 결코 아니었으며, 단체장들의 조속한 추진력을 강조한 것이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구미시 국회의원으로서 그 발언이 이렇게나 호도·왜곡되고 있는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추한 정치 행태임이 아닐 수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한 홍준표 대표의 발언이 되레 문제 해결을 그르치게 만드는 것으로 정치 쟁점화되고 있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다분히 표를 의식한 선동적인 작태이며, 자유한국당을 의도적으로 흠집 내려고 하는 저의가 깔린 것임이 명백하다.


구미시 양 국회의원은 취수원 이전 문제가 지역 간의 매우 민감한 문제이고, 자칫 지역 갈등을 부추길 수 있어 가급적 공개적인 발언은 자제해 왔다. 대구·구미 민·관 협의회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구미시와 대구시가 자율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대구시에서 구미시로의 이전만을 고집하지 말고 다른 합리적인 방안도 논의 선상에 올려놓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취수원 이전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는 해당 지역이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겪게 될 주민들의 헤아릴 수 없는 재산상의 피해에 대해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져줄 것을 간절히 호소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끝내 돌아온 것은 개발에 따른 경제적인 이익에만 눈이 멀어 당장 구미시로의 이전만을 고집하는 대구시의 야욕이었다. 최근 대구시 더불어민주당 모 국회의원은 취수원 이전과 구미 5공단 분양을 연계시켜 구미시 숙원사업에 서슴없이 재를 뿌리고 있다.


5공단 내 입주 업종을 전자, 정보기기 등 제조업 7개 업종에 구미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탄소연관업종 9개를 추가하여 16개 업종으로 확대하기로 결정이 난 사안에 대해, 해당 의원은 느닷없이 대구 취수원 수질 오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생트집을 잡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비호 아래 취수원 이전을 볼모로 5공단 분양 중단 압력까지 가하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선거를 앞두고 표만을 의식하여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전형적인 선동 정치가 아닌가? 도대체 이것이 문재인 정권이 추구하는 상생·협력의 정치란 말인가?


우리의 입장은 단순하면서도 명료하다. 구미시 국회의원으로서 지금까지 구미 지역민의 민심을 최우선적으로 따라 왔으며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지역민의 의사에 반하는 취수원 구미이전은 결단코 용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취수원 이전 문제에 정치 논리나 힘의 논리가 개입된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맞서 싸울 것이다.


비열한 정치 행태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 지역 갈등만을 유발하는 구태 정치는 대구, 구미 그 어떤 지역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대한민국과 지역의 백년대계를 바라보고 두 지역이 서로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길 바라며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 주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


대구시는 구미시로의 이전만을 고집하지 말고 이미 여러 차례 밝혀왔듯이 다른 대안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2018. 2. 22.

구미시 국회의원 백승주 장석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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