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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전 구미시장, 도지사 출사표 던진 후보 중 포항상공회의소 첫 방문

“포항-구미, 경북의 쌍끌이 경제권으로 도약 ”
“철강산업 재도약, 새로운 전략과 체계적 지원 필요”
“포항을 동북아 경제권의 수도로 성장시켜야”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1월 26일(금) 포항을 방문해 차기 경북도지사를 향한 첫 행보를 시작했다.


남 전 시장은 오전 10시 박정구 구미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원종욱 재구미 포항향우회장과 함께 포항 산업·경제의 요람인 포항상공회소를 찾았다. 윤광수 회장 및 회장단은 “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분들 중 제일 먼저 포항을 찾아주셨다”며 남 전 시장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이어, 남 전 시장은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남 전 시장은 “포항의 철강산업은 구미의 전자산업과 더불어 지난 40여 년간 국가 및 경북경제의 핵심축 역할을 해왔다”고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최근 어려움 겪고 있는 포항 철강산업이 명성을 되찾기 위해선 새로운 전략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포항 총생산액 중 절반을 제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 제조업 매출액의 86.5%가 철강관련 산업이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글로벌 경쟁 심화와 국내 철강소비산업의 침체 등으로 포항의 산업환경은 큰 위기를 겪어왔다.


이에, 남 전 시장은 “포항은 동해안권, 환동해권을 넘어 러시아, 몽골, 중국, 일본을 잇는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으로 커나가야 한다”며 “포항과 구미 간 쌍끌이 경제권을 구축하면 그 파급효과가 번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메시지를 전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언급했다.


우선, 남 전 시장은 포항의 산업 재도약을 위해 포항-구미 간 광역철도망 건설,「첨단 철강소재 연구센터 건립」, 「스마트 제철소」, 「포항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핵심사업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포항 방사광 산업을 활용한 암전문대학 및 암전문병원 건립 방안도 덧붙였다.


이어서 “차기 경북도지사는 경북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지역감정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광역의 개념을 도입해 함께 상생발전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전 시장은 또 “제조업만으로 고용을 창출하는 시대는 갔다. 철강산업과 동해를 포함한 큰 그림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경북의 IT산업과 한류 콘텐츠를 연계해 세계 최초의 「무한상상 테마파크」를 조성,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포항-경주-영덕-울진을 잇는 해양관광벨트 구축으로 유럽의 모나코, 니스에 버금가는 해양관광단지 조성 방안도 덧붙였다.


다음 일정으로 남 전 시장은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을 방문해 나주영 이사장 및 이사진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환영하는 이사진들에게 어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전하며 도움이 될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남 전 시장은 철강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구미는 전자산업의 위기를 전자의료기기, 3D프린팅, 탄소산업 등과 같은 새로운 먹거리산업 유치로 돌파했다”고 말하며 “이 경험을 살려 포항이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기반으로 동북아 경제권의 수도로 우뚝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철강공단 이사진들은 “구미가 최근 10여년 간 많은 발전을 해온 게 눈에 보인다. 남다른 노하우가 있으니, 큰 뜻을 이루시면 포항의 발전도 매우 클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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