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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구미시장, 직원 및 시민들 아쉬움 속 12년 시정 마무리

구미시민, 직원들 “오로지 구미 발전의 한길,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지도자”
남 시장 “3선의 영광, 낙동강의 기적으로 보답할 것”
퇴임 첫 방문지로 순직 직원 가족들 찾아가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남유진 구미시장은 금일 1월 25일(목) 오후 2시, 시청 4층 대강당에서 가족과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민선 4, 5, 6기 12년 시정을 마무리했다.


남 시장은 사전 행사로 오늘 오전 8시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독립유공자비 참배에 이어 오전 10시 퇴임기자간담회를 갖고 3선 시정이 무사히 마무리 된 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시 출입기자들은 남 시장에게 구미 발전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서 진행된 퇴임식에서 남 시장은 “내리 3선의 영광을 안겨주고, 고향발전을 위해 전념할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를 주어 지난 12년 동안 행복했다”라고 말하며 “2006년 첫 취임할 때는 옆 단상에 제 아버님이 앉아계셨지만, 오늘은 어머님도 아버님도 계시지 않는다. 세월의 흐름으로 치부하기엔, 12년이 결코 짧지 않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히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남 시장은 “그동안 수도권 규제완화, 글로벌 경제위기, 단수 사태, 불산 누출사고 등의 위기가 있었지만, 43만 시민의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구미는 인구도 사상 최대로 늘고 수출도 지난해 대비 14% 증가했다. 구미의 쌍끌이 청신호가 경북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하며 “박정희 대통령이 이루었던 ‘한강의 기적’을 넘어‘낙동강의 기적’을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에 직원들은 송별사를 통해 “이제 구미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스스로 살아 숨 쉬고, 누구든지 와서 살고 싶어 하는 명품도시가 되었다. 오로지 구미의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 남유진의 구미 12년사는 아름다웠다”고 존경을 표하며 “이제 더욱 더 넓은 세상에서, 더 큰 꿈 이루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응원의 마음을 덧붙였다.


특히, 이날 남 시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박정희대통령 생가를 방문, 참배하며 박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을 재차 되새겼다. 이후 시장의 직을 내려놓고 첫 방문지로 순직한 직원의 가족들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남 시장은 구미 발전을 위해 희생한 직원과 가족들의 헌신에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하고, “여러분의 고귀한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더 낮은 자세로 도민들 곁에서 함께 하면서 잘 사는 경북, 희망이 있는 경북이 되도록 힘쓰겠다”며 새 출발의 의의를 다졌다.


한편, 남 시장은 지난 15일부터 7일간 구미시 관내 27개 읍면동과 12개 기관·단체를 방문하여 퇴임 인사를 전했다. 시민들은 떠나는 남 시장을 향해 꽃목걸이와 꽃길로 새 출발을 응원하는가 하면 52통의 손편지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고, 황금강아지 인형 남유진 이름 석자의 삼행시, 남 시장의 애칭이 담긴 캘리그라피 액자 선물 등으로 남다른 애정과 열렬한 응원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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