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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權禹相) 칼럼 = 유태인의 힘을 배워라



칼럼

 

 

                     유태인의 힘을 배워라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마이 모니 데스1135년 코르바에서 태어났다. 이후 아랍 학자들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그는 유태민족의 역사 가운데 뛰어난 사상가이며 더러는 제2의 모세라고 불린다. 그는 부친 마이몬 벤 요셉에 의해 꼭 랍비(지도자)를 교육시키듯이 길러졌다. 어렸을 적에 아랍인 학자에게 맡겨졌는데 어리지만 당시 알려져 있는 모든 분야의 학문에 관해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코르도 바가 이슬람의 광신적인 종파인 아르모 하데스에 의해 공격을 당하자 함락되기 직전 마이 모니 데스일가는 거기서 빠져 나와 12년 동안 방랑 생활을 했다. 그는 한 때 페즈에서 이슬람 교도로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서도 마이 모니 데스는 유태인의 전통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슬람교도들로부터 박해를 받았고, 가까스로 처형을 면했다. 그후 페즈에서 아크라로 옮겼다가 예루살렘으로 갔다. 그러나 당시 예루살렘은 아직 십자군의 영향 아래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당시 포스타트라 불리던 카이로에 정착했다. 여기서 마이 모니 데스는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에 온 힘을 쏟았고 결국 사라딘 교관의 시의(侍醫)가 되었다.

 

 

시의로 일을 하면서 마이 모니 데스는 카이로에 사는 유태인들의 지적인 지도자가 됐다. 당시 그는 철학, 법률, 탈무드형의 율령, 천문학, 역학 등에 대해 많은 기록을 남겼다. 그는 1204년 죽을 때까지 수많은 책을 썼다. 그 중에는 유태의 명언으로 오늘날 까지도 널리 알려진 것도 있다. 그 중 하나다. “만약 내가 가르치는 것이 단 한 사람의 인간을 기쁘게 하고 1만 명을 화나게 만든다면 나는 단 한 사람을 기쁘게 하는 쪽을 선택할 것이다” “지식의 추구, 정의에 대한 열렬한 사랑, 개인적 자립이야말로 나도 그 한 사람인 유태민족의 전통이며, 나도 이와 같은 별 아래 태어난 것을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태인드로부터 마이 모니 데스만큼 존경 받는 사람으로 바알 셈 토풋이 있다. ‘바알 셈이란 신()으로부터 특별한 힘을 하사 받은 인물을 뜻 한다. 그는 1만여 명의 헌신적인 제자를 가느리고 18세기 동유럽에서 활약한 유태인의 랍비(지도자)였다.

 

 

어느 날 한 제자가 그에게 선생님은 진리는 어디에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자갈처럼 혼해 빠진 것입니까?” 라고 물었다. “그 말이 옳다라고 바알 셈 토풋은 대답했다. “그러므로 누구라도 주울 수가 있느니라” “그런데 어째서 사람들은 줍지를 않는 것입니까?“ 그러자 바알 셈 토풋은 이렇게 말했다. ”진리라는 돌멩이를 줍기 위해선 몸을 구부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사람들이 진리를 줍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답했다. 오늘날 인류 중 유태인은 14백만여 명밖에 안 된다.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민족은 보통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 유태인만큼 세계 속에서 화제가 되는 민족도 없다. 노벨상을 예로 든다면 물리, 화학, 의학의 수상자 가운데 12% 이상이 유태인이다. 유태인이 오늘날까지 인류에게 종교, 과학, 문학, 음악, 경제, 철학 분야에서 보여준 공헌도 아주 큰 것이다.

 

 

공산주의 창시자 칼 마르크스’, 원자력 알버트 아인슈타인”. 심리학자 프로이트등 유명인 중에는 유태인이 많이 있다. 유태인은 이 만큼 많이 인류에게 이바지 하면서도 1948년까지 3천년 동안 자기 나라를 갖지 못했다. 지금까지 인류 역사상 위대한 문화는 수 없이 존재해 왔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 문명은 500년 밖에 영화를 누리지 못했다. 반면 유태인은 구약성서의 백성이라 불리우며 성서와 함께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니고 있다. 또 오늘날 이스라엘은 자기 나라 보다 수십 배나 큰 이집트와 싸워 일주일 만에 승리했고, 최강의 전쟁무기 보유국이 됐다. 그 힘은 어디에서 생겨났을까? 그것은 유태인들이 가진 사고방식(사상), 교육방법, 신념 같은 것들로부터 생겨난 것이다. 한국인도 이러한 힘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힘이 있었기에 오늘날 이스라엘은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척박한 사막의 땅에서도 농작물을 가꾸고 작지만 강한 군사 강국으로 성장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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