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구미지회(지회장 양성재)는 흰지팡이의 날(10월 15일)을 맞이 하여 10월 25일 오전11시 부터 15시까지 구미장애인체육관에서 시각장애인 150명과 봉사자 60명 내빈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법인 한국불교여래종 구미임수동 용수암 후원으로 ‘제38회 흰지팡이의날’ 기념 구미 시각장애인 복지대회를 개최했다.

이날의 1부 기념식에서는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매년 10월 15일을 흰지팡이의날로 정하고 있는데 이를 기념하는 뜻에서 자립과 성취의 의미를 되새기는 흰지팡이 헌장 낭독을 하였으며 모범장애인과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감사패 전달, 2부 복지시책 교육, 3부 함께 어올리는 문화 행사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구미제일MJF라이온스클럽은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구미지회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구미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에 차량의 노후로 교체가 시급하다는 것을 알고 2,500만원 상당의 12인승 승합차 스타렉스를 기증 하였다. 

센터는 혼자서 보행을 하지 못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에게 차량을 지원하여 이동 및 민원, 병원 등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차량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이번에 새로운 차량을 지원 받게 되어 중증 장애인 이용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위 클럽은 매년 흰지팡이의 날에 흰지팡이를 기증하고, 매년 5월에 개최하는 시각장애인 경로어울한마당, 김장 나누기 지원 등 봉사와 후원을 해오고 있다. 구미제일MJF라이온스클럽 권배혁 회장은 축사에서 라이온스 모토가 ‘We Serve’ 즉 ‘우리는 봉사 한다’ 라며 헬렌켈러 여사가 라이온스에게 등불이 되어 달라는 요청을 하면서 부터 시각장애와 오랜 인연이 있다면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노력 하겠다고 했다.

또한 재단법인 한국불교여래종 구미임수동 용수암은 지난 5월 11일 시각장애인 경로 어울한마당에서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구미지회와 협약을 맺고 매월 200만원씩 자립 장여금을 지원하여 후원금이 1,000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본지회가 실시하는 노래교실 및 생활적응 훈련 사업과, 시각장애인 가정에 쌀, 과일 급식 재료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여 자립 생활에 기여하고 있다. 

용수암의 서순태 사무장은 축사에서 시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재활의지를 다지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용수암이 장애인 복지 증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수암에서 제공하는 재회상담과 재회부적초는 널리 알려져 있으며, 재회성공을 이룬 신도들의 수입금으로 이와 같이 정기적인 후원을 할 수 있었다고 하며 신도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양성재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구미지회장은 개회사에서 차량기증을 해준 구미제일MJF라이온스, 재활사업 지원금을 후원한 용수암에 감사 표현을 하며 우리 시각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생활을 위해 훈련하고 당당한 사회인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하면서 시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격려해 주기를 희망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또한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김일근 회장은 축사에서 시각장애인은 두려워말고 세상에 당당히 나서야하고, 흰지팡이의 날이 세계가 지정한 날이니 만큼 기념식을 위한 예산이 확보해야 한다고 했고, 구미시 복지환경국 사회복지과 류은주 과장은 축사에서 불편을 개선해서 장애/비장애인 모두 행복한 구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했다.

이날은 우리 지역의 다양한 곳에서 관심을 가지고 함께 기념하는 날이었다. 삼성전자은하수봉사팀이 150만원, 경북시각장애인복지관이 100만원을 지원해 주었고, 구노봉사단과 밝은빛 봉사단, 명륜봉사단, 푸르지오봉사단이 함께 수고해 주어 다채로운 관심속에서 성공리에 개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