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 외국인 유학생 치안봉사대가 지난 27일(수)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구미경찰서와 외국인 범죄예방 합동 야간순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합동 순찰대는 정창주 총장과 김한섭 구미경찰서장을 비롯 구미대 외국인 유학생 20명과 대학 및 경찰서 관계자 등 4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합동 순찰대는 구미역, 구미새마을중앙시장, 문화로 등 원평동 일대의 상가와 골목길 등을 순찰하며 치안 상황을 살피고 범죄예방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유학 온 디나라 씨(산업경영학부 1년·21)는 “일부 외국인들의 범죄와 무질서 행위로 외국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데, 유학생으로 구성된 우리가 순찰활동에 참여해 범죄예방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가 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서장은 “명절 때마다 외국인 범죄예방 활동에 참여해준 구미대 외국인 유학생 치안봉사대에 감사하다”며 “합동순찰과 캠페인 활동을 통해 지역의 치안 유지는 물론 다문화사회의 안정적인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서장은 이날 추석 선물과 함께 패딩 조끼를 유학생들에게 선물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정 총장은 “모범적인 유학생활은 물론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한 유학생 치안봉사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이들을 격려했다.
구미대 외국인 유학생 치안봉사대는 외국인의 인권보호와 범죄예방을 목적으로 2014년 3월에 발대해 매년 5~6회에 걸쳐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학·관 합동순찰 및 범죄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