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여성종합상담소(소장 우순남)는 9월 5일 오후 2시 구미여성종합상담소 강당에서 성범죄 발생을 예방한 시민과 경찰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옥계동 거주 김재연(남, 30세)씨는 지난 6월 11일 새벽시간에 인적이 드문 금전동 주변에서 성범죄 피해 우려가 있는 한 여성을 발견하자 본인의 차량으로 신속히 양포파출소에 인계하여 성범죄 발생 예방에 기여했다. 이 여성을 파출소로부터 인계받은 구미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정대윤 팀장은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처했을 뿐만 아니라 의료적인 조치를 한 후 여성을 안전하게 귀가시키는 등 여성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어 타의 귀감이 되었기에 신고자와 사건처리 경찰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것이다.

우순남 소장은 “25년간 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일반 시민이 성범죄 피해 우려가 있는 자를 파출소까지 직접 데려다 준 사례는 처음 있었다”면서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되어 감사패를 전달하게 되었다”라며 이러한 사례가 확산되어 ‘여성친화도시 구미’가 성폭력이 없는 도시가 되기를 희망했다.

본 상담소는 이날 최근 발생한 아동·청소년 관련 성추행 사건에 대한 체계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관기관이 참여한 통합 솔루션 회의도 개최했다. 성폭력 피해자는 외부기관의 개입이나 접근에 대하여 폐쇄적인 경향이 있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큰 만큼 지역사회 자원의 역량을 결집하여 안정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구미여성종합상담소는 성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각종 상담과 프로그램 지원하고, 가해자에 대한 교정치료를 지원하는 등 성폭력을 방지하고 성폭력피해자를 보호·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이다. 성폭력 피해를 입은 자나 상담은 원하는 자는 국번없이 1366으로 전화하거나 본 상담소(054-463-1386)로 전화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