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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權禹相) 칼럼 - 거짓말 해서는 안된다





칼럼

 

 

                    거짓말 해서는 안된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어떤 아이가 , 어머니, 학교가 끝나면 곧장 집으로 올게요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그 아이가 학교에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늦게 와서는, 어머니에게 선생님께서 더 있다가 가라고 하셨어요라고 말해도 괜찮을까? 한 소년이 집 안에서 공을 차서 전등을 쓰러뜨린 뒤 아버지에게 아니에요, 아버지, 집 안에서는 공을 차지 않았어요라고 말한다고 생각해 보자. 사실은 집 안에서 공을 찼다면 어떨까? 공을 차지 않았다고 말하는 게 잘못일까? 위대한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를 알려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다만 여러분의 라는 말은 , ‘아니요아니요를 의미하게 하라. 그렇지 않은 모든 것은 악한 자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마태 5:37) 예수께서 하신 이 말씀은 무슨 뜻일까? 우리는 말한 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다. 성서에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이야기는 자신들이 예수의 제자라고 말했던 두 사람에 관한 것이다. 예수께서 죽으시고 나서 두 달도 채 안 되었을 때의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순절이라고 불리는 유대인의 중요한 축제에 참석하려고 아주 먼 곳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온다.

 



사도 베드로가 사람들에게 훌륭한 연설을 하면서, 여호와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일으키신 예수에 대해 말한다. 예루살렘에 온 사람들 가운데는 이때 처음으로 예수에 관해 배우게 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더 많이 배우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예루살렘에 머무르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돈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생기며, 그런 사람들은 도움을 받아야 음식을 살 수 있다. 예루살렘에 사는 제자들은 그곳에 온 사람들을 기꺼이 도와주고 싶어한다. 그래서 많은 제자들이 자기가 가진 것들을 팔아서 그 돈을 예수의 사도들에게 가지고 오면 사도들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 돈을 나누어 준다. 예루살렘에 있는 그리스도인 회중에 속해 있는 아나니아와 그의 아내 삽비라도 자기들의 밭을 판다. 아무도 그들에게 밭을 팔라고 하지 않았다. 그들은 스스로 밭을 팔기로 결정한 것이지만 그들이 밭을 판 것은 새로 예수의 제자가 된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다. 사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사람들이 자기들을 실제보다 더 좋은 사람으로 여기게 만들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이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밭을 판 돈 전부를 낸다고 말하기로 작정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밭을 판 돈의 일부만 내면서 말로만 전부를 다 내는 체하려는 것이다. 이제 아나니아가 사도들을 만나러 온다. 그는 사도들에게 돈을 내놓는다. 물론, 하느님께서는 아나니아가 내는 돈이 밭을 판 돈의 전부가 아님을 알고 계신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사도 베드로에게 아나니아가 이 일에 대해 정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 준다. 아나니아가 베드로에게 뭐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 베드로가 말한다. “아나니아, 왜 사탄이 당신을 부추겨 이런 일을 하게 그냥 두었습니까? 밭은 당신의 것이었습니다. 당신은 밭을 팔 필요가 없었습니다. 밭을 팔고 난 후에도 당신 마음대로 그 돈을 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그 돈의 일부만 내면서 전부 다 내는 체합니까? 이 일로 당신은 우리에게만이 아니라 하느님께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나니아는 거짓말을 한 것이다. 성서를 보면 아나니아는 베드로의 말을 듣자 엎드러져 죽는다. 하느님께서 아나니아를 죽게 하신 것이다.

 

 


그 후 사람들이 그의 시체를 밖에 내다 묻는다. 약 세 시간 후에 들어온다. 삽비라는 남편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고 있다. 이제 베드로가 삽비라에게 묻는다. “당신들 두 사람이 우리에게 준 그 돈이 밭을 판 돈 전부인가?” 삽비라가 대답한다. “, 바로 그 돈이 우리가 밭을 판 돈 전부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쓰려고 밭을 판 돈 얼마를 떼어 두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삽비라도 죽게 한다. (사도 5:1-11.) 이 땅에 온갖 병과 고통과 죽음이 있게 된 이유가 거짓말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진실을 말해야 한다. (탈출기 20:16; 잠언 6:16-19; 12:19; 14:5; 16:6; 히브리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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