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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權禹相) 칼럼 = 국가 원수의 천박한 역사 인식




칼럼

 

 

               국가 원수의 천박한 역사 인식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보도를 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정상 회담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한국은 중국의 일부"라고 발언을 한 모양이다.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국가 원수의 천박한 역사 인식을 보여 준 것이다. 시진핑 주석이 실제로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언급했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오해하고 과장하여 표현한 것인지, 아니면 통역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말이 나왔으니 역사적 사실을 알려야 하겠다. 346, 중국 대륙에는 산동반도를 중심으로 백제(百濟)가 있었고 한반도 남부지역에도 백제가 있었다. 근초고왕과 근구수왕 때 백제는 100만 명의 막강한 군대를 가지고 있었다. 이 무렵 계왕이 살해되어 근초고왕이 등극했다. 그런데 왜구가 한반도 백제 해안에 출몰하여 부녀자를 강간하고 곡식을 약탈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자 근초고왕은 대대적인 왜구 토벌에 나섰다. 산동반도 해안을 출발하여 안라(安羅 : 對馬島)를 향해 출정했으나 항해 도중 심한 풍랑을 만나 되돌아 왔다. 하지만 근초고왕은 348년 다시 왜구 토벌에 나섰다.

 


백제군은 안라(安羅 : 對馬島)를 지나 축자국(筑紫國)을 정복한 후 도착한 곳은 축자강수문(築紫岡水門 : 지금의 北九州 達賀川河口에 있는 芦屋町)이었다. 이때 왜인들은 저항없이 백제군에게 복종했다. 근초고왕은 다시 군사를 거느리고 일기국(壹岐國 : 九州의 남쪽의 小王國)을 정복하고 이도국(伊覩國 : 九州 북쪽의 小王國)의 국왕(國主) 이소지(伊蘇志)를 항복시킨 후 다시 속흡지문(速吸之門 : 山口懸九州 사이의 關門海峽)을 통과하여 내해(內海) 쪽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출운(出雲) 지역의 안래(安來), 길비(吉備) 등을 거쳐 근강(近江) 지역이 있는 고도(高島)로 들어가다가 대반씨(大伴氏)와 전투를 치루었다. 대반씨는 아라사(阿羅斯)의 후손으로 일찍이 왜의 땅에 와서 정착한 아라가야의 백성들이었다. 이들은 촌락형태의 씨족국가를 이루어 살았다. 근초고왕은 그 여세를 몰아 왜의 심장부인 대화지방(大和地方)으로 진출하기 위해 본주(本州)의 담로(淡路)에 상륙했다. 그리고 이세(伊勢)에서 근강(近江), 원강(遠江)을 거쳐 미장(尾張), 준하(駿河)의 소모(燒模)와 상모(相模)를 지나 상연(上戀 : 現 關東平野東京)의 태평양 연안에 이르렀다. 이렇게 하여 근초고왕은 이 지역에 나라백제(奈良百濟)를 건국했다.

 


나라백제는 본주(本州)의 난파(難波)지역에 건국된 대화왜(大和倭)의 주변지역을 정복 확대하여 세운 나라이다. 하지만 근초고왕은 전 일본열도를 정복할 야망을 갖고 나라백제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달솔(벼슬) 문체마나(汶体麻那)를 왜왕(총독격)에 앉히고 대륙 백제로 귀환하면서 담모라국(譚毛羅國 : 지금의 대만)을 정복하여 국주 기사노개(己斯魯介)를 항복시켜 담모라를 백제의 영토로 복속시켰다. 담모라국 정복은 대만이 백제 영토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관장 손보기)이 발간한 학술기관지인 박물관기요14집에 발표한 담모라국의 위치에 관한 논문을 통해 백제 부용국이었던 담모라는 제주도가 아니라 대만임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소 교수의 이런 주장은 수서 백제전의 기록에 충실할 때 담모라국을 지금의 제주도로는 결코 볼 수 없다)

 


이때 왜()의 나라백제 강역은 남쪽은 구주남부 지역과 사국(四國)이며 동쪽은 축자(筑紫)에서 나호(懶戶) 내해(內海)를 거쳐 이세만(伊勢灣)쪽이었다. 이처럼 일본열도에서도 국력을 확대한 근초고왕은 350, 중국대륙 하북성, 산서성 일대에서 할거하던 우문의 선비족이 백제 영토(산서성 지역)에 침입하자 친히 군사를 거느리고 우문의 선비족과 서북쪽 산서성 지역에서 전쟁을 치루면서 선비족은 진압되었다. 대륙 백제의 강역은 산동반도를 중심으로 강소성, 절강성을 차지했고 고구려는 한반도 북쪽 지역에서부터 하북성과 산서성 일대를 차지하고 있었다. 남으로는 오, , 북으로는 유주, 연나라, 제나라, 노나라 등이 있었는데 군사력은 백제에 비해 허약했다. 당시 백제는 중국대륙, 한반도, 일본열도 3지역에 백제가 있었고, 한반도에는 우리 민족의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있었고, 중국 한족이 세운 나라는 없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국가 원수가 몰랐다면 천박한 역사 인식을 보여준 것이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틈타 티베트를 무력 침공하여 합병시켰다. 혹여 시진핑 주석의 발언이라면 중국의 음흉한 속셈을 또 한번 드러낸 셈이다.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사상은 원래 기만술이다. 지금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와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과 북한의 언행을 보면 공산주의자의 검은 속셈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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