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전국적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차단방역조치인 가금입식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지원대책을 수립 ·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고병원성 AI가 전국으로 확대된 시점인 지난해 12월 6일‘경상북도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발생시 · 도산 가금산물에 대한 전면 반입금지 등의 강력한 차단방역을 실시함에 따라, 도내 가금류 사육농가에서는 가금 입식을 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들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서 지원을 실시한다.
주요 지원내용은 ▲ 사육규모와 입식제한 기간 등을 고려해 5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특별 생계비 지원, ▲ 경상북도 농어촌진흥기금을 활용한 농가운영자금을 농가당 최대 2천만원까지 융자지원(연리 1%, 2년 거치 3년 상환)하고, ▲ 이와 별도로 입식제한 조치가 끝나면 소득안정자금 지원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입식제한 조치에 따라 피해를 입은 가금류 사육농가는 해당 시 · 군에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특별생계비는 설 명절을 전후해 지원하고, 농어촌진흥기금은 6월까지 대출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11월 16일 고병원성AI 발생 직후 발생시 · 도산 가금산물 반입금지, 3만수 이상 가금농장에 대한 방역담당 공무원 지정, 산란계 밀집사육지역에 대한 특별 방역관리 등 중앙정부에서 요구하는 차단방역보다 ‘더 빠르고 더욱 강력한’차단방역을 시행해 내륙 유일의 AI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급불균형으로 가격이 폭등한 국내 계란시장에 안정적인 계란 공급으로 국내 물가안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전국적인 고병원성 AI 발생에도 경북도가 단 한건의 의심축 신고가 없는 등 내륙지역 중 유일하게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경북만의 한층 더 강화된 차단방역조치 시행이 큰 역할을 했으며, 고병원성 AI 종식 시까지 철저한 차단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하고, 또한, “발생시 · 도산 가금입식 제한 등의 차단방역 조치를 성실히 이행해 준 가금류 사육농가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가금 사육농가의 생계안정과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