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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

‘백년대계 첫걸음…유아 교육 중요성 강조’

신경은 한송이 유치원 원장
교육 질 높이려면 정부지원 노력 뒷받침되어야

 
▲ 신경은 한송이 유치원 원장 
사립 유치원 교사직 3D업종 전락 지적
주입식 아닌 눈높이 교육 중요성 강조

“유아기 교육은 백년지대계의 출발점이란 점에서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신경은 한송이유치원 원장은 유아교육이야 말로 한 인간의 미래를 결정짓고 국가의 장래를 가늠하는 결정 인자가 되는 만큼 그에따른 정부 관심과 지원이 보다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2년 운영하던 미술학원을 그만두고 한송이 유치원을 개원한 이후 약 30여년간 유아교육의 최일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오고 있는 신 원장은 현재 우리의 유아교육은 주입식 획일 교육과 미흡한 정부 지원 및 관심 부족으로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선택적 교육과 정부 지원의 대대적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사립 유치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국공립의 그것에 비해 열악하다보니, 낮은 보수 등의 문제로 교사들의 질이 떨어지고 있어 제대로 된 교육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신원장은 “유아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우리아이들과 우리나라의 미래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교직수당 등과 같은 정부 지원이 좀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체 OECD 국가 중 유아교육에 대한 정부 지원이 최하위를 차지할 만큼 정부 지원이 열악하다”는 그는 “유치원 교사직이 3D업종으로 취급되는 현 상황이 지속되는 한 유아교육에 있어 창의적인 교육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유아교육의 근간인 유치원이 그나마 유지하고있는 것은 학부모들의 열성적인 교육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는 신 원장은 이와는 별도로 우리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선 지금과 같은 획일적 주입식 교육을 탈피, 유야기 교육에서부터 제대로된 눈높이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 5년전부터 나이별 구분반을 5.6.7세가 한데 어울려 배우는 혼합반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는 그는 “혼합반으로 바꾼 후부터 아이들 스스로가 서로를 도와주고 배려할 줄 아는 상대로 인식하는 등 개별화된 교육이 가능해졌다”며 그에따른 긍정적 일면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뭘 생각하고 뭘 원하는지를 제대로 관찰하고 느끼려는 동심적 시각에서 비롯되는 교육이 제대로 된 교육이라 믿고 있다”는 신 원장은 “행복을 느껴본 아이래야 자신의 삶에 대해 자존감을 가질수 있고, 자신의 자존감이 바로서야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얻을수 있는 만큼 유아기 교육의 출발점은 어른이 아닌, 아이들 중심의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명대 및 동대학원에서 유아교육학을 전공한 신 경은 원장은 현재 20여명의 전국 유치원 원장들로 구성된 ‘캄보디아 어린이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 노숙자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보다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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