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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ㆍ스포츠ㆍ취미

[건강칼럼] 날씨와 관절의 상관관계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16년 10월호 >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갑작스러운 기온변화로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기 쉽고 감기, 비염,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특히 날이 좋지 않으면 이상하게도 무릎이 쑤신다는 등의 하소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컨대 아이고 팔, 다리, 허리야, 쿡쿡 쑤시는 거 보니 비가 오려는가 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한두 번쯤은 만나봤을 것이다. 그들의 관절에는 기상 예보 장치라도 달려있는 것일까? 관절건강에 적신호가 커졌음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직관은 과연 들어맞는 얘기일까?

 

날씨 따라 심해지는 통증?

현대 의학에서 볼 때, 날씨가 궂은 날 관절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은 일단 기압의 변화를 주원인으로 볼 수 있다. 기압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고 관절의 윤활액이 팽창해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관절염이 악화되는 것은 기온이 낮기 때문인데, 기온이 낮으면 관절 부위의 혈류량이 감소해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관절이 뻣뻣해져 통증이 심해진다.

몇 년 전 류마티즘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습도가 높은 것도 관절염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관절염 환자가 살기 좋은 곳으로 고기압이나 건조한 환경이 꼽힌다. 갑작스럽게 관절 통증이 심해질 땐 온찜질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관절이 따뜻해야 하는 이유는?

기온이 떨어지면 연골이 쉽게 굳어, 작은 층격에도 골절 등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연골 뿐 아니라 척추 관절 주변의 근육과 혈관도 수축돼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 외부로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몸을 움츠리게 되는데 이같은 행동들이 척추와 관절 통증을 증가시킨다. 추운 날씨에 급성 통증을 예방하고 허리·관절 통증을 줄이려면 체온 조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허리와 배를 감싸 보온에 신경 쓰면 척추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날씨가 갑자기 달라졌다고 바깥 활동을 꺼리면 활동량이 줄어 근력과 뼈 골밀도가 감소하게 된다. 이럴 때는 일상생활 중 허리를 쭉 펴주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등 몸을 자주 풀어주는 것이 좋다.

통증 전문의들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척추 관절의 온도를 체온보다 더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출할 때 척추 관절을 추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가벼운 옷 등을 껴입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고온 찜질과 스파는

날씨가 쌀쌀해지면 스파나 목욕탕을 많이 찾는다. 뜨거운 물과 강한 수압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척추

관절 온도를 높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허리 통증 환자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통증 전문의는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은 반신욕을 하더라도 통증이 있는 부위까지 충분히 잠기도록 물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너무 높은 온도가 허리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37~39˚C 정도가 적당하고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좋다고 말한다.

평소 관절 스트레칭을 하거나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실내 자전거와 수영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다.

 

관절과 음식

체리나 딸기, 고구마와 같이 밝고 짙은 색의 과일이나 채소를 먹도록 하자. 많은 사람들이 감귤류나 토마토, 피망 같은 가지과 채소가 관절염을 유발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오렌지나 토마토에는 사실 항염 효과가 있다.

,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에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므로 해당 과일이나 채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요즘 많이 애용하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에는 항염 효과가 있는데 요리해서 먹어도 좋고 날로 먹어도 좋다. 생선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좋은 섭취하면 통증을 누그

뜨리는 효과가 커진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에만 함유된 올레오산탈은 천연

항염제로 통증이나 염증을 발생시키는 효소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아마씨유나 아마또한 항염 효과가 있는데 가열 시 오메가3지방산이 파괴되므로 요리하지 않고 먹는 것을 권한다. 옥수수유나 홍화유, 해바라기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은 오히려 염증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설탕과 정제된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하얀 밀가루, 하얀 쌀, 하얀 감자는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이나 콩과 식물을 먹도록 한다.

당근은 흔히 혈당지수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당근 속에 포함된 카로테노이드라는 산화방지제에는 항염 효과가 있다다만 익힌 것보다는 요리하지 않고 그냥 먹는 쪽이 효과가 좋다.

 

검진문의

대구지부 (053)757-0500, http://daegu.kahp.or.kr

경북지부 (053)350-9000, http://gb.kah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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