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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ㆍ스포츠ㆍ취미

[건강칼럼] '건강한 뇌혈관을 위하여' '노인일수록 운동이 가장 훌륭한 뇌졸중 예방책'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이종주 원장(순환기내과 전문의)

뇌혈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병이나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병을 통상 뇌혈관질환이라고 한다. 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이 뇌출혈, 뇌경색이다. 의학적으로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 막히면 뇌경색이다. 이를 합쳐 뇌졸중이라고 한다. 뇌졸중은 기온이 너무 높거나 또는 너무 낮은 상태가 될 때 몸이 반응을 하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환절기에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예컨대 급격한 온도 변화로 혈압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혈관 부위가 터지거나 좁아진 부위가 피떡(혈전)으로 막혀 위험해지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

최근 발표한 각종 연구결과를 보면 조깅이나 걷기, 수영, 에어로빅 같은 유산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노인의 뇌혈관은 젊은이의 뇌혈관만큼 건강하다고 한다. 그런 노인들은 뇌혈관질환에 잘 걸리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노인이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경우 뇌혈관 지름 확장 효과가 나타나 뇌혈류 흐름이 좋아진다.


의료계 안에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혈류량의 감소와 뇌혈관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 방점을 두고, 노인일수록 규칙적인 운동이 더욱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대의 스티븐 후커 박사팀은 심폐 기능 활성화를 돕는 유산소 운동이 뇌졸중을 예방한다고 발표했다. 심폐 기능이 좋은 사람은 뇌졸중에 영향을 미치는 혈관질환 가족력, 당뇨병, 고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비만도, 흡연여부 등과 관계없이 뇌졸중 위험이 낮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이종주 원장은 운동이 가장 훌륭한 뇌졸중 예방책이라며 특히 일주일에 다섯 번, 하루 30분 걷기 등의 심폐운동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폐 기능 향상에 좋은 유산소 운동은 빨리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대표적이다.


뇌혈관질환 예방 식습관

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이 중요하다. 뇌혈관질환을 인지했을 때는 위급한 경우가 많아 예방이 중요하며, 평소 올바른 식사요법을 통해 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줄이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식습관을 소개한다.

1. 하루 10g 이하로 염분의 섭취를 줄이고 가능한 싱겁게 먹는다.

2. 지방은 적당히 섭취한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증이 있거나 고지혈증이 있다면 총지방과 동물성 지방인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지방산 섭취로 대체한다.

포화지방산은 고지방 육류(갈비, 삼겹살 등), 유제품(우유, 버터, 치즈), 팜유류(프림, 라면, 과자) 등이며 불포화지방산은 식물성기름(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 등), 견과류, 등푸른 생선 등이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달걀 노른자, 육류 내장류, 오징어, 장어, 새우, 버터 등이 있다.

3. 충분한 섬유소 섭취이다.

도정하지 않은 곡물이나 채소 등에 함유된 섬유소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배변을 도와 혈압상승 방지에 도움이 된다.

4.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섭취한다.

음주는 혈압,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증가 시키며, 안주 대부분은 고염분, 고지방 식품으로 혈압 상승 및 체중 증가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면 단계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체중 감량 시 혈압이 낮아지고 혈압약 효과도 높아진다. 또한 고지혈증 증상 개선 및 당뇨환자의 혈당관리에도 이롭다.


뇌혈관질환 예방법

- 체중이 늘어나면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주게 되어 혈압이 높아지므로 체중을 줄인다.

- 규칙적인 운동은 심폐기능을 개선하고 체중을 감소시켜 혈압을 낮춘다. 새벽운동은 가능하면 삼가고 추운 날은 실내운동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 소금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인다. 콜레스테롤은 혈액순환을 막고 심장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범이다.

- 금연한다.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킨다. 또 혈관을 손상시키거나 막아 중풍 위험을 높인다. 고혈압, 당뇨병 환자는 뇌혈관 손상을 가속화한다.

- 몸을 따뜻하게 한다. 두꺼운 옷 보다는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외출 때는 찬바람을 30분 이상 쐬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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