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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사

71년 전 오늘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날입니다.

 

온 겨레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이 나라 이 강토는 태극기의 장엄한 물결에 뒤덮였습니다.

 

암흑을 헤치고 찬란한 태양이 떠오른 광복의 그날은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대장정의 출발이었습니다.

 

전쟁과 분단, 지독한 가난의 굴레에도

결코 좌절하지 않았고, 우뚝 일어섰습니다.

 

한 줌 희망조차 꿈꿀 수 없었던 세계 최빈국!

 

그런 대한민국이 OECD 회원국, 수출 세계 6,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 선봉에는 기꺼이 목숨과 재산을 바친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이 있었습니다.

 

자랑스러운 300만 도민 여러분!

애국지사와 유가족,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일흔 한 번째 광복절을 맞아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는 경북의 심장 신도청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국가발전의 결의를 다집니다.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고난의 가시밭 길 속에서 피 흘린

애국선열 앞에 경의를 표하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존경과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반만년 역사의 중심에서

그 책임을 다했던 웅도 경북!

 

나라와 민족 위해 앞장섰던 경북의 혼과 정신은

낙동강 유유한 물결로, 백두대간의 정기로,

또한 푸른 동해만큼이나 넓고 깊습니다.

 

삼국통일의 화랑, 올곧은 선비, 불굴의 호국,

근대화의 새마을에 이르기까지

경북이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하고

광복의 그날까지 치열하게 싸운 구국의 향도로서

그 자존과 미래를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늘의 뜻과 선열들의 보살핌에

국민적 응원과 도민의 염원을 더하여

신도청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천년 경북의 새로운 시대는

문화융성을 선도하고,

한반도 허리경제권, 동해안 바다시대를 열어

역동하는 국가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그래서 경제가 살아나고 자식 취직 걱정 덜하는 경북!

모두가 사람대접 받고 함께하는 그런 세상!

 

우리 모두의 염원이며, 또한 책임입니다.

 

나라와 지역의 아픔을 함께 고민하는 도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국가주권과 국민의 생명에 직결되는

국가중대사를 해결해야 하는

역사적 책무 앞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국가안위가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또한, 지역주민들의 고통과 희생이 외면되지 않도록!

 

지역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동시에

확고한 안보를 보장받을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찾고 풀어가야 합니다.

 

저 역시 도지사로서 오직 도민과 함께

나라를 보고 지역을 보면서

주어진 모든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피로써 지켜내고 땀으로 쌓아올린 조국 대한민국!

민족의 정기가 용솟음치는 웅도 경북!

 

바람에 쓰러져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서는 들풀처럼!

 

그렇게 우리는 새벽을 여는 자의 심정으로

나라와 지역을 살리는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야 합니다.

 

무수한 고난과 시련에도

중요한 역사적 변곡점에도

경북의 혼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경북의 자존과 영광입니다.

 

압제와 수탈의 질긴 사슬을 끊어내고

새로운 하늘을 연 오늘!

 

다시 한 번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며,

 

정말 잘살고 평화로운 나라,

꼭 만들겠다는 결의에 찬 각오를 밝힙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세계와 미래를 위하여!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다시 한 번, 경상북도!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감사합니다.

 

2016. 8. 15

경상북도지사 김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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