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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ㆍ스포츠ㆍ취미

[건강칼럼] 암 검진, 언제 받는 것이 좋을까?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00만 명의 새로운 암 환자가 발생하고 매년 약 600만 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질병이 정복되고 있지만 아직도 암(癌)은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가능 무서운 질병 중 하나다.

▶ 암 검진, 어떻게 하나?
 암은 특별한 증상 없이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암에 걸린 가족이 있는 경우, 음주와 흡연을 하고 비만인 경우,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가진 경우,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40~50대인 경우라면 암 검진을 필수로 여겨야 한다.

 기본적인 암 검진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위암의 경우 만 40세 이상의 남녀가 대상이며, 위장조영술이나 위내시경으로 검사를 한다. 검사 간격은 2년에 한 번 꼴이 좋다.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의 남녀가 검진 대상이다. 분변잠혈반응검사를 받은 후 대장암이 의심되면 대장내시경이나 대장이중조영술을 통해 검진을 한다. 대장암 검사는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간암은 만 40세 이상의 남녀 중 간경변증이나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이 양성인 사람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상인 사람, 또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 검진 대상이다.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는데, 6개월~1년에 한 번 꼴로 검진을 맞는 편이 좋다.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여성이 주 검진대상이고 유방촬영술로 검사를 한다.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의 여성이 대상이며 2년마다 자궁경부질세포 검사를 통해 암 유무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

 평소 지나친 흡연 등으로 폐 건강이 의심되면 1년마다 흉부촬영과 객담 검사를 통해 폐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갑상선암은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1~2년 간격으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적합한 암 검진 시기는?
 건강검진을 시작해야 하는 나이는 딱히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가능하면 20대부터 1년에 한 번씩은 기본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필요한 기본검사는 혈압, 비만도, B형 간염, 간기능 검사, 간염·고지혈증 등을 알 수 있는 혈액검사, 매독, 에이즈, 당뇨, 소변검사, 흉부X선 촬영 등이다. 30대는 기본검사에 특정 질환과 관련한 검사를 추가로 받는다. 갑상선 기능 검사는 30대부터 남녀 모두에게 필요하다. 가족 중 갑상선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 갑상선암 환자가 있으면 갑상선 초음파 검사 등을 추가로 받는다. 여성은 매월 생리가 끝난 직후 유방암 자가 진단을 해야 하며, 35세 이후부터는 2년 간격으로 의사 진찰을 받는다.

 40대는 위암과 간암, 50대는 대장암에 주의해야 한다. 40대 이후부터는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6개월 간격으로 간 초음파 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받는다. 유방암 조기발견 을 위해 1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검사와 진찰을 받는다.

 50대부터는 1년마다 분변잠혈반응 검사를 통해 대장암 여부를 확인한다. 또 5년 간격으로 S결장내시경 검사, 10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대장 용종이 있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검사 간격 및 시기를 앞당긴다.

-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대구북부)지부
건강증진의원장 허 정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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