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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

‘꽃을 소재로 한 유채화의 향연’

주부화가 하정은씨

 
자연소재 바탕 개성있는 세계 탐구
내달 4일부터 두 번째 개인전 예정

구미시 오태동에 사는 주부 화가 하정은씨가 내달 4일부터 10일까지 구미시립도서관 전시실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충남 서산이 고향인 그녀는 일반인들에겐 비교적 낯선 인물이지만, 그동안 누구보다 부지런히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탐구해온 수준급의 여류화가다. <사진>

여고시절 미술부로 활동한 이력을 제외한다면 이렇다 할 미술수업을 받은 바 없는 그녀는 지난 1988년 이후 주부로서 무료한 시간을 이용, 시간나는대로 틈틈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지난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화단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1994년 서울엑스코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하씨는 당시 호수와 수련을 주 소재로 한 여러편의 작품들을 적절한 원근법을 활용, 차분하게 담아냄으로써 마치 호수의 물결이 자유롭게 살아 춤추는 듯하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주로 연꽃 등 자연적 소재를 바탕으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는 그녀가 이번에 선보일 작품들은 배꽃을 형상화한 ‘16살의 기억속으로’, ‘꽃’연작, ‘연(連)’연작 등 10여점의 유채화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 역시 자유분방하면서도 각각의 채색과 구도가 적절히 조화된 자연물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첫 개인전 이후 5년만에 두번째 개인전을 갖게 된 하씨는 “ 그림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다”며 “ 몸은 늘 한정된 콘크리트 공간 속에 갇혀 지내지만, 하이얀 백색의 캔버스 앞에 서면 마음이 확 트이는 것과 같은 해방감이 들어 더 없이 즐겁다”라고 말했다.

주부 특유의 섬세함과 자연이 가져다 주는 소재의 자유분방함이 그녀 특유의 천연색 물감과 잘 어울려 진경을 연출해 놓은 이번 전시회가 침체된 지역화단에 어떤 생기를 불어넣을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양화가 최경수씨는 이번 전시회에 앞서 “우리는 분명 지금 존재하는 젊음이다.젊음은 얼마나 혼돈인가. 그래도 혼돈은 가능이다”라는 말로 작가를 격려했다.

■공모전 주요경력
신조형미술대전 특선(2002)
제3회 대한민국정수미술대전 입선(2002)
제6회 디지털구미산업디자인대전 기관단체상(2003)
제3회 한국현대여성미술대전 우수상(2004)
제1회삼성현대미술대전 입선(2004) 등 다수

■현재
(사)환경미술협회 경북지회 구미시지부/ 구미구상작가협회,화사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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